재발류마티즘
어떤 병인가요?
관절염이 불규칙한 간격을 두고 재발하는 병입니다. 비교적 드문 병으로 이 병의 존재를 모르는 의사도 있을 정도 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인구의 1% 내외에서 발생하는데 재발류마티즘은 류마티스관절염의 1/20 정도에서 발생합니다. 관절염은 대부분 하나의 관절에서 발생하는데 손가락, 손목, 무릎, 어깨, 발목, 발가락 관절에 잘 발생합니다. 갑자기 한 관절이 부으면서 아프고 누르면 더욱 아픕니다. 관절 주변의 피부도 벌겋게 부어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드물지만 관절 주변의 피부 밑에 작은 혹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관절염은 통상 2-3일 내에 저절로 좋아지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재발하는 데 그 간격은 불규칙하여 예측할 수 없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과는 달리 관절의 손상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누가 걸리나요?
20대~50대의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류마티스 질환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재발류마티즘은 남녀의 차이가 없습니다.

가끔씩 관절이 붓고 아파요. 통풍인가요?
간헐적으로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은 통풍 이외에도, 가성통풍, 재발류마티즘, 간헐적인 관절수종, 염증장질환, 베체트병, 류마티스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통풍은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고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서는 드뭅니다. 재발류마티즘에 비하여 통증이 더욱 심하고 기간도 길어서 통상 1주일 정도 지속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병들은 환자의 나이나 성별, 염증이 발생하는 부위, 전신 증상 등을 고려하여 감별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혈액 검사와 방사선 검사를 받게 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염증이 얼마나 심한가 살펴보고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하여 류마티스인자, 항CCP항체 등을 받게 됩니다. 재발류마티즘 환자는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으나 관절의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다른 질환과 감별 진단하기 위하여 방사선 검사를 받게 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관절염이 발생하였을 때에만 소염제(정확하게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로 치료하면서 경과를 관찰합니다.

이병은 경과를 밟게 되나요?
1) 아무런 흔적 없이 호전되거나, 2) 관절 손상 없이 간헐적으로 계속 발생하거나, 3)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행하는 3가지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대략 환자의 1/3에서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행하는데 여성이고 혈액 검사에서 류마티스인자나 항CCP항체가 검출되며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더욱 심해지는 경우에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잘 진행합니다. 따라서 류마티스 전문의의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