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 환자의 자기 관리법

전신홍반루푸스(루푸스)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피부, 혈액, 관절, 신장 등 신체의 다양한 기관을 침범합니다.
루푸스는 담당 전문의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기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루푸스로 치료 도중에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발생한 증상이 루루스와 관계되었는가를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열이 날 경우 루푸스가 악화되어 고열이 발생할 수 있지만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감염에 의해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루푸스가 악화되었다면 면역 억제제 치료가 필요하며 감염에 의해 열이 났다면 사용 중인 면역억제제를 줄이고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빠른 시간 안에 투여해야 합니다.

루푸스는 감염, 흡연, 자외선 등에 의해 악회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관리를 통해 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루푸스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 지고 감염에 의해 루푸스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루푸스의 질병활성도가 높거나 신염이 심하면 예방 접종을 연기해야 하고 생백신을 이용한 예방접종은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예방 접종은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루푸스 환자는 면역 기능 저하로 인한 감염 발생이 증가하고 이 중 호흡기계 감염이 가장 흔합니다. 흡연은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키고 폐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직접 흡연 뿐만 아니라 간접 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아울러 흡연은 루푸스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이 필요합니다.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면 루푸스 피부 증상과 전신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 활동시에는 자외선 노출을 줄이기 위한 의복 및 자외선 차단 크림의 사용 등이 필요합니다.


루푸스 환자는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여러 약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푸스 치료를 담당하는 병원 이외에 다른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더라도 중복되는 약제 또는 약물 상호 작용에 의한 상호 금기 약물 등을 서로 알 수 있어 약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 일 수 있으나, 약물을 병원 이외의 의료 기관에서 구입하여 복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복용중인 약제를 알려 줄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루푸스로 인해 관절염이 발생되어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를 복용하고 있을 경우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를 자가 구입하여 복용한다면 중복 복용에 의해 위장관, 신장, 간 등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루푸스 환자가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 경우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를 복용하면 위, 십이지장 등에 궤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위장 보호 약제를 함께 복용하거나 위장 부작용이 적은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루푸스와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균형된 음식 섭취가 필요합니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품 또는 약물이 면역 체계를 활성화 하여 루푸스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 또는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루푸스를 관리하는데 있어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하면 피로 개선, 심혈관계 질환 예방,비만 개선, 골다공증 예방, 수면 장애 개선, 삶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영, 걷기. 가벼운 정도의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이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관절염 등이 발생하면 운동량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