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요통 환자의 상당수가 강직척추염으로 진단되거나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젊은 남성 환자가 만성적인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 염증성 요통 여부를 잘 감별해야 합니다. 강직척추염으로 인한 척추 관절의 손상이나 기능적인 장애를 막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조기치료가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염증을 약하게 하고 통증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소염 진통제이며 또 하나는 염증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면역억제제입니다.
소염진통제(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는 염증과 통증을 줄여서 관절의 움직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고 꾸준히 치료하면 척추 변형도 줄일 수 있는 약으로 척추 통증에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속이 불편하고 몸이 붓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증상에 따라 복용 횟수와 방법 등이 다르므로 의사와 잘 상의하여 복용하여야 합니다.
무릎, 발목 등의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류마티스관절염에 사용하는 약들인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이런 면역억제제는 엉치 통증에는 효과가 없고 장기간 사용시 부작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생물학적 제제인 항TNF억제제가 염증을 낮추는 주사제로 사용되면서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절은 일단 변형이 되면 약제의 효과가 없고, 변형된 관절은 다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조기에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변형이 되지 않은 초기에 효과가 뛰어나 조기치료 역시 중요합니다. 그러나 생물학적제제는 결핵 등 감염 발생빈도가 높아 주의깊게 관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