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치환술

인공관절 치환술은 병 또는 외상으로 관절의 파괴가 심하여 일상 생활의 영위에 지장이 있을 때 인공재료로 만든 관절로 대치하는 수술로써, 동통을 완화하고,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켜줌으로써 일상생활에 복귀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1960년대 초에 처음으로 엉덩관절(고관절)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초창기의 것은 그 기능이 뒤떨어진 것이어서 거듭 개량되어 왔고, 최근에는 엉덩관절(고관절), 무릎관절(슬관절)에서 흔히 시행되나, 어깨관절(견관절), 팔꿉관절(주관절), 손목관절(완관절), 손관절(수근관절), 발관절(족관절) 등에서도 시행되고 있으며 그 성적도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5만명 이상의 환자가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고 있고, 매년 그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거의 모두 환자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관절 치환술에 사용되는 재료는 과거에 주로 금속과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져 영구적이지 못하고 기계의 수명이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개 인공관절 삽입 후 약10-20년간 인공관절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공 관절면의 마모와 마모산물인 폴리에틸렌 또는 금속입자가 관절 주위의 뼈를 녹이므로 뼈 속에 삽입된 삽입 관절의 고정이 느슨해져(흔들리는 것) 통증과 기능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엉덩관절(고관절)과 무릎관절(슬관절) 치환술의 경우 기대 수명이 비교적 적은 60-65세 이상의 노인에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였습니다. 또한 삽입 후 10년 이내에 고장을 일으키는 수가 때로 있어 이때는 다시 새것으로 바꾸어 주는 재수술이 필요하며, 1차 수술보다 훨씬 어려운 수술이 됩니다. 이와 같은 인공관절 수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근에는 마찰계수를 최소로 낮추어져 마모가 과거의 기구보다 현저히 감소한 강화 폴리에틸렌, 금속 대 금속, 세라믹 대 세라믹 관절면 등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젊은 환자에서도 가능한 평생 한 번의 치환으로 끝날 수 있도록 연구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발목, 어깨, 팔꿈치, 손가락 관절의 경우는 인공관절 치환을 하더라도 엉덩관절(고관절) 또는 무릎 관절만큼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엉덩관절(고관절) 치환의 경우는 오랜 세월 개발이 거듭되어 거의 정상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하게 되나, 무릎의 경우는 아직 굴곡운동에 다소 제한이 뒤따릅니다. 최근 굴곡운동이 좀더 가능한 인공 무릎관절(슬관절)이 개발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 굴곡운동 보다 다소 제한 있어 우리 고유의 온돌방 생활에 불변이 있다는 것을 수술 전에 이해하여야 합니다. 뼈에 삽입된 인공관절의 고정 실패인 인공관절의 이완 현상은 무릎관절의 경우보다 엉덩관절(고관절)에서 더 흔히 볼 수 있으며, 원인에 관계없이 이완이 생기면 재수술이 필요합니다. 최근에 초기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 받은 환자들에서 재 수술의 빈도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림 1. 엉덩관절(고관절) 전치환술

그림 2. 무릎관절(슬관절) 전치환술

 

그림 3. 발목 관절 전치환술

그림 4. 어깨 관절 반치환술